울산 어가 수·인구·생산량 10년 사이 30% 안팎 감소
울산 어업계에서는 지난 10년 사이 가자미 생산량이 50% 가까이 늘고, 대게는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어업에 종사하는 울산 어가 수와 생산량은 30% 안팎 줄었다.

29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어업별 주요 품종 생산량을 보면 2019년 가자미류 생산량이 4천573t으로, 2010년 3천69t과 비교하면 1천504t(49.0%)이나 증가했다.

문어류도 101t에서 10년 사이 214t으로 89.4% 늘었다.

그러나 울산지역에는 정자항에서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진 대게는 272t에서 23t으로 91.5%나 급감했다.

2019년 어가는 726가구, 어가 인구는 1천903명인데, 2010년과 대비하면 각각 295가구(28.9%), 1천29명(35.1%) 감소했다.

어가 경영주 연령대도 70대만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줄었다.

2019년 어가 경영주는 60대(44.6%)가 가장 많고, 70대 이상(28.4%), 50대(20.2%), 40대(4.8%), 40대 미만(1.9%) 순을 보였다.

2010년과 비교하면 전 연령대에서 어가 경영주가 줄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어가 경영주가 21.9% 오히려 늘었다.

어가와 어가 인구가 감소하면서 어업 생산량 역시 덩달아 줄었다.

2019년 울산 어업 생산량은 1만7천616t으로, 2010년 2만5천358t과 비교하면 7천742t(30.5%)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