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화력 폐 부지에 마리나 시설, 생태공원, 리조트 등도 건설
서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계획 확정…2023년 6월 완공
1984년 서천화력발전소(서천화력) 1·2호기 건설로 사라진 충남 서천군 서면 동백정해수욕장이 2023년 6월까지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본부장 임호윤)는 29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복원 계획에 따르면 해수욕장 복원 면적은 서천화력 1·2호기 폐 부지(27만2천306㎡)의 41.7%인 11만3천500㎡다.

해변 길이는 573m, 해변 전면과 뒷면 길이는 각각 130m, 50m로 계획됐다.

서천건설본부는 2022년 3월까지 서천화력 1·2호 내 건물을 철거하는 한편 2022년 1월부터 해수욕장 복원공사에 착수해 2023년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648억원이 투입된다.

서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계획 확정…2023년 6월 완공
서천화력 1·2호기 폐 부지에는 중유 부두를 활용한 마리나 시설, 동백나무숲과 연계한 생태공원, 리조트 등이 건설되고, 집라인도 설치된다.

이들 사업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시점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홍성돈 신서천화력주민대책위원장은 "지역주민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해 달라"고 서천건설본부에 당부했다.

임호윤 서천건설본부장은 "이번에 제시한 복원 사업 계획이 원안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중부발전은 2012년 3월 서천군과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이행 협약'을 체결하면서 1984년 서천화력 1·2호기 건설로 사라진 동백정 해수욕장을 2023년까지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