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국립극장·경기아트센터 등 주요공연장서 전시·공연 취소 또는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공연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리안심포니의 '낭만의 해석Ⅰ' 연주회가 취소됐다.

코리안심포니는 이날 "수도권 지역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증 확산 방지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극장도 정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결정에 따라 다음 달 14일까지 국립극장 전속단체 공연 및 공연예술박물관 전시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 전속 단체인 국립무용단의 '제의' 공연도 취소됐다.

이 공연은 다음 달 5~7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경기아트센터도 다음 달 4일 오전 예정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하는 11시의 클래식'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오는 30일 예정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박영민의 말러, 대지의 노래'도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다음 달 10~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라갈 예정이었던 국립발레단의 올 시즌 첫 정기공연 '지젤'도 잠정 연기됐다.

지젤은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공연이다.

29일을 기준으로 98%의 좌석이 매진됐다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다.

각종 행사도 취소되는 분위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9일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오스모 벤스케 상임지휘자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국립극장도 다음 달 4일 예정된 '여우락 페스티벌' 간담회를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