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RPA를 활용한 가상화 방식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기보와 함께 구축한 바 있다. RPA 도입 초기부터 업무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안정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가상화 방식’을 채택했다.
그리드원은 이번 2차 확산 사업에서 자사의 지능형 RPA 솔루션인 ‘오토메이트원(AutomateOne)’을 활용해 40개의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1차 사업에서 연간 2만 7000시간에 달하는 업무량을 줄인만큼 2차 사업에서도 업무 공백 최소화, 수작업 오류 최소화라는 기보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그리드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RPA를 전사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기보의 프로젝트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보 사내의 과제 발굴 워크숍, 사용자 실습교육, 과제 경진대회 등을 함께 기획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그리드원과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 최초이자 최대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도 “작년에 구축한 업무자동화 시스템이 기보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확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기보의 디지털 전환 비전 달성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드원은 2005년 설립한 인공지능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RPA 솔루션 ’오토메이트원(AutomateOne)’을 선보인 이래 현재 100개 이상의 국내 기업과 RPA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AI인스펙터원(AI InspectorOne)’으로 기업의 비정형 문서 처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인증 서비스 기업인 ‘주미오(Jumio)’의 한국 파트너로 비대면 본인 인증 자동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