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추이·지역사회 확산 차단능력 등 고려해 방역수준 결정"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9명을 기록한 것과 관련, "79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시사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대본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학교의 등교수업 재개와 함께 연결돼 국민의 염려가 매우 크다는 점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확산 상황, 학교 방역수칙의 이행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방역체계 전환) 진행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본 "신규확진 79명, 방역 체계 전환에 시사점 주는 숫자"
김 1총괄조정관은 다만 신규 확진자 숫자만 갖고 바로 방역체계 전환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의료체계의 수용 여력, 확진자 발생 양상, 검사와 추적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차단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 수준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오히려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람 중 확진자를 찾아내고 방역 지침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이다.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4월 8일(53명)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