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67명…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영향
서울 24명·인천 22명·경기 21명…사망자 추가 없이 26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하며 근 두달 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집단감염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1천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발(發)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어 누적 1만1천3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이다.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4월 8일(53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72명은 국내에서, 7명은 검역에서 각각 확인된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6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밖에 대구에서 2명, 부산·충남·경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하루 만에 배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