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가 한경닷컴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뷰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배우 심은우가 한경닷컴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뷰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부부의 세계' 심은우가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 김희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우 심은우는 26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에서 만나기 전부터 김희애 선배님 팬이었다"며 "선배님 덕분에 현서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모두가 완벽하다고 말했던 가정을 가진 여성이 남편의 외도를 알게된 후 겪게 되는 혼란과 갈등을 담은 작품. 마지막회는 시청률 28.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방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부의 세계' 심은우/사진=JTBC '부부의 세계' 스틸
'부부의 세계' 심은우/사진=JTBC '부부의 세계' 스틸
심은우는 주인공 지선우(김희애)의 조력자이자 스스로는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던 민현서를 연기했다. 신경안정제 처방을 위해 만난 지선우에게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미행을 요청받으면서 인연을 맺고, 이후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는 유일한 관계로 발전한다.

극중 유난히 김희애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던 심은우는 "솔직히 처음엔 굉장히 부담이 컸다"면서 민현서 역이 확정된 후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심은우는 "현서 역할 설정상 김희애 선배님과 한두마디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굉장히 밀접해야 하지 않냐"며 "제가 '밀회'를 몇 번이나 봤을 정도로 김희애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그런 분과 함께 연기를 해야하니 '잘 해야겠다'는 걱정과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촬영장에 가기 전에 연습실에 가서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선배님 앞에서면 떨렸다"며 "선우와 현서가 가까워진 것처럼, 촬영을 하면서 선배와 제 사이의 공기가 달라지는게 느껴졌다. 그런 기분좋은 긴장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현서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김희애 선배 덕분"이라고 거듭 예찬론을 펼쳤다.
'부부의 세계' 심은우/사진=JTBC '부부의 세계' 스틸
'부부의 세계' 심은우/사진=JTBC '부부의 세계' 스틸
한편 심은우는 용인대 뮤지컬학과 졸업 후 2016년 SBS '원티드'로 데뷔했다. 이후 '수상한 파트너', '라디오 로맨스', '아스달 연대기' 등을 거쳐 '부부의 세계'로 주목 받았다.

현재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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