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경남 설기현 감독 프로 첫 승…정정용의 이랜드는 3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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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안병준, 아산전 멀티골로 3경기 연속골…시즌 4골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남FC의 설기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경남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져 강등된 경남은 10일 전남 드래곤즈(0-0), 17일 서울 이랜드(2-2)와 연속 무승부 이후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거둬 승점 5를 쌓아 4위로 도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안양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엔 전체적으로 경남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경남 강의빈이 자기 진영에서 동료에게 주려던 패스가 짧았고, 이를 끊어낸 이정빈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안양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안양 수비수 이상용이 제리치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제리치가 직접 키커로 나서 경남에 동점 골을 안겼다.
후반 시작하며 이상용을 빼고 196㎝의 장신 수비수 유종현을 투입한 안양은 후반전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3분 왼쪽 측면 이선걸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아코스티의 헤딩슛이 손정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닐손 주니어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혔다.
안양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리는 사이 경남은 후반 18분까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28분 황일수의 역전 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황일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혁진이 후반 31분 이선걸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무리한 발동작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경남은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후반 36분 김형원의 쐐기 골이 터져 승리를 예감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뛰다 올해 경남에 합류한 황일수는 이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양은 후반 41분 이정빈이 만회 골을 기록, 상주 상무 입대 전날 '멀티 골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또 다른 '스타 사령탑'인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3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랜드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전남은 5위(승점 5), 이랜드는 6위(승점 3)에 자리했다.
두 팀은 21개(이랜드 13개·전남 8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서로의 끈끈한 수비 집중력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수원FC는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대승, 2연승으로 3위(승점 6)에 올랐다.
전반 22분 모재현, 전반 40분 마사의 중거리포로 전반 2-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1분과 6분 안병준의 연속 골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북한 대표팀 출신의 재일교포 3세 공격수 안병준은 3경기 내리 골 맛을 보며 시즌 4골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안드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마사의 두 번째 골 어시스트로 시즌 첫 도움도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다닐로가 머리로 한 골을 더 보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아산은 3경기 무승(1무 2패·승점 1)으로 9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경남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져 강등된 경남은 10일 전남 드래곤즈(0-0), 17일 서울 이랜드(2-2)와 연속 무승부 이후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거둬 승점 5를 쌓아 4위로 도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안양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엔 전체적으로 경남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경남 강의빈이 자기 진영에서 동료에게 주려던 패스가 짧았고, 이를 끊어낸 이정빈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안양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안양 수비수 이상용이 제리치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제리치가 직접 키커로 나서 경남에 동점 골을 안겼다.
후반 시작하며 이상용을 빼고 196㎝의 장신 수비수 유종현을 투입한 안양은 후반전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3분 왼쪽 측면 이선걸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아코스티의 헤딩슛이 손정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닐손 주니어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혔다.
안양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리는 사이 경남은 후반 18분까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28분 황일수의 역전 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황일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혁진이 후반 31분 이선걸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무리한 발동작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경남은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후반 36분 김형원의 쐐기 골이 터져 승리를 예감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뛰다 올해 경남에 합류한 황일수는 이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양은 후반 41분 이정빈이 만회 골을 기록, 상주 상무 입대 전날 '멀티 골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또 다른 '스타 사령탑'인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3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랜드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전남은 5위(승점 5), 이랜드는 6위(승점 3)에 자리했다.
두 팀은 21개(이랜드 13개·전남 8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서로의 끈끈한 수비 집중력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수원FC는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대승, 2연승으로 3위(승점 6)에 올랐다.
전반 22분 모재현, 전반 40분 마사의 중거리포로 전반 2-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1분과 6분 안병준의 연속 골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북한 대표팀 출신의 재일교포 3세 공격수 안병준은 3경기 내리 골 맛을 보며 시즌 4골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안드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마사의 두 번째 골 어시스트로 시즌 첫 도움도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다닐로가 머리로 한 골을 더 보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아산은 3경기 무승(1무 2패·승점 1)으로 9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