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터키 방문자 2만4천명…전년 대비 99%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달 터키를 방문한 외국인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터키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터키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2만4천2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입국자 수 329만명과 비교할 때 0.7%에 불과한 수치다.

올해 4월까지 터키에 입국한 외국인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1∼4월 터키에 입국한 외국인은 870만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입국자 수가 430만명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약 4천500만명이 터키를 방문했으며, 터키는 345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의 하나로 지난달 초 모든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관광 산업이 마비됐다.

터키 정부는 주요 외화 수익원인 관광 산업을 재개하기 위해 20일부터 러시아 등 31개국을 대상으로 의료 관광객의 입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중순부터 한국 등 아시아 국가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터키 남부의 유명 관광지인 안탈리아의 호텔들은 영업 준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