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치료받고 있는 한 격리병동에 외부인들이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성 종합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현지인 노점상 부이(32) 씨에게 담배를 사다 줬다.

이후 부이 씨의 9세 딸도 해당 확진자에게 한 차례 담배 심부름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같은 병동에 있는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당국에 "외부인이 격리 병동에 들어왔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부이 씨는 또 확진자와 교류한 뒤 가족 및 지인과 계속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부이 씨와 가족 등 확인된 밀접 접촉자를 격리했고,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또 해당 병원에서 부이 씨와 접촉한 다른 사람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이 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35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동에 외부인 출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