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생각하거나 우울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8∼10월 도내 46개 보건소에서 2만1천가구 성인 4만1천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도내 성인 흡연율은 19.9%, 고위험 음주율(한 번의 술자리서 남성은 소주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씩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 비율)은 17.3%로 나타났다.
2018년 도내 성인 흡연율 20.9%, 고위험 음주율 17.9%에 비해 각각 1%P와 0.6%P 감소한 것이다.
도민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다.
흡연율의 경우 지난해 전국 평균 20.3%보다 0.4%P 낮은 것이다.
도민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 역시 2018년 61.9%에서 지난해 61.0%로 0.9%P 낮아졌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8년 28.4%에서 지난해 27.7%로 낮아졌으나 전국 평균치 25.2%보다 2.5%P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 역시 전국 평균치 5.5%보다 1%P 높은 6.5%로 나타났다.
또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44.1%로 2018년보다 1.3%P 증가했으며, 이와 관련해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도민의 비율도 2018년 61.4%에서 지난해 66.3%로 높아졌다.
일상생활 속에 건강을 챙기는 걷기 실천율은 전국 평균치 40.4%보다 5%P 높은 45.4%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동승 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018년 24.5%에서 지난해 33.9%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표본 가구를 직접 방문해 1대 1 면접을 통해 총 21개 영역 237문항(전국 공통 211문항, 지역 선택 26문항)을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경기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