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홋줄사고 순직 장병 1주기 추모제 열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21일 교내 법당인 정각원에서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 1주기 추모제를 지냈다.

고 최 하사는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해 2017년 하반기에 휴학하고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했다.

추모제에는 최 하사 부모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인 철우 스님, 김흥식 동국대 상경대학장을 비롯해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인에 대한 분향과 헌화를 시작으로 철우 스님 축원, 김흥식 동국대 상경대학장과 김성현 학생의 추모사, 유가족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학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고인의 순직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며 더는 불의의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한다"며 "고인이 못다 한 꿈을 친구와 후배들이 이어나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종근이의 1주기 추모제를 지낸다는 연락을 받아 기뻤다"며 "추모제를 준비하고 종근이를 기억해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추모제가 끝난 뒤 유가족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최 하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교내 종근라운지와 추모 나무를 둘러봤다.

이 대학은 지난해 최 하사가 공부하던 진흥관에 종근라운지를 설치하고 진흥관 앞 화단에 추모 나무를 심고 추모석을 만들어 설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