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정부, 물류회사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전기 화물차(사진) 보급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는 20일 충북 옥천의 CJ대한통운 터미널에서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업체가 참여했다. 수소전기 화물차 생산과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 지원정책 추진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반영된 경유 화물차의 수소전기 화물차 대체 계획에 따른 조치다. 경유차 중심의 대형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그치지만 배출하는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량의 24.2%에 달한다.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출하는 10t급 수소전기 트럭을 국내 사양에 맞게 개발해 2021년 시범사업에 투입한 뒤 차량 성능을 개선해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소전기 화물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물류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성능 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