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생활방역위 개최…위험도 평가·등교 준비 상황 등 논의
박능후 "지속가능한 방역과 일상의 조화, 끊임없이 고민해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새로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4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인내와 참여, 의료진의 노고 덕분에 누구도 개척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는 그동안 의료계, 경제·사회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과 함께 일상에서 감염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방역 체계를 지속해서 논의해왔으며, 이번 4차 회의는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대응이 전환된 이후 처음 열린 회의다.

박 1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 첫날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확산하는 상황이 발생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현재 광범위하고 신속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약 18명으로 감소하는 등 (현 상황이) 우리 방역체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우리 사회에 깊숙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방역지침을 지속해서 보완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이를 숙지해 자연스럽게 실천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생활 방역 지침에 대한 그간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보완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방역 상황을 비롯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도를 평가하고 지침 준수를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노력과 등교를 위한 방역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그간 발표된 방역 세부지침의 보완책과 관련해 냉방 기기의 안전한 사용 기준,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부처별 지침 추가 사항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박능후 "지속가능한 방역과 일상의 조화, 끊임없이 고민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