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 "광주 명진고 교사 해임 철회해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9일 논란이 되는 광주 명진고등학교 교사 해임 철회를 주장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자료를 내고 "학교법인 도연학원의 이번 행태는 사학 인사권 전횡의 전형이라 볼 수 있다"며 "교육청 위탁채용을 통해 임용된 교사라도 '재단에 밉보이면 파리목숨이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과시한 것으로 정의롭고 소신 있는 교사에게 배울 시민들의 권리를 모독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연학원은 해당 교사의 업무미숙, 동료 교사와 협력 부재, 노동조합 활동 등을 해임 근거로 제시하지만, 광주 교사노조는 (전 이사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보복 해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해당 교사를 돌려달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교사노조는 명진고 전 이사장이 교사채용 과정서 해당 교사에게 5천만원을 요구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구속된 전후 과정서 해당 교사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법인 측의 보복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전 이사장의 돈 요구에 두차례 응했다가 거절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배임증재미수 혐의로 고발됐고 학교장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하는 등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