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도 시즌 종료…셀틱 9시즌 연속 챔피언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2019-2020시즌을 결국 재개하지 못하고 그대로 끝내기로 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SPFL)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1부리그(프리미어리그) 12개 팀과 논의한 끝에 SPFL 이사회는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현시점에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시즌을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끝내기로 하면서 최종 순위는 중단되기 전까지의 경기당 승점으로 정했다.

이로써 30경기에서 26승 2무 2패로 승점 80(경기당 승점 2.6667점)을 쌓은 셀틱이 29경기에서 21승 4무 4패로 67점(경기당 2.3103점)을 얻은 맞수 레인저스를 제치고 2019-2020시즌 챔피언이 됐다.

셀틱은 2011-2012시즌부터 9시즌 연속이자 통산 51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9시즌 연속은 종전 셀틱(1965∼1974년)과 레인저스(1988∼1997년)가 가지고 있던 리그 최다시즌 연속 우승 기록이다.

반면,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하츠)은 4승 11무 15패, 승점 23(경기당 0.766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즌을 유럽 프로축구 주요 리그 중에서는 가장 먼저 재개했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1,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벨기에 주필러리그 등은 정부의 스포츠 이벤트 금지령으로 이미 시즌 조기를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