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밀접 접촉자 추적 위해 2만1천명 채용
영국, '5세 이상 증상자'로 코로나19 검사 대상 확대
영국이 5세 이상 증상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코로나19 검사 대상 확대 계획을 내놨다.

당초 영국은 코로나19 검사역량 부족으로 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만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의료서비스 종사자 등 필수인력,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이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이들로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행콕 장관은 일요일인 17일 영국에서 10만678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영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하에 '검사-추적-격리' 조치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맞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인력의 출퇴근을 허용하는 등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행콕 장관은 "우리는 이제 국가적인 검사와 추적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요소들을 갖추게 됐다"면서 "검사역량과 추적능력, 기술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밀접 접촉자 추적 업무를 맡기기 위해 2만1천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