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녹차 김치 등 특허기술 농식품업체 이전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가 면역력 증대에 효능 있는 특허기술을 도내 식품업체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식품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최근 보성 복내마을영농조합법인과 녹차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한 종균 김치 제조 방법 특허기술 이전 협약을 하고 제품 상용화에 나섰다.

김치에서 분리한 특허 유산균을 이용해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의 효능은 유지하고 쓴맛은 낮추면서 항산화 활성 등 기능성은 증진한 김치를 만드는 기술이다.

항암효과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품화가 되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또 이번 특허기술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다양한 농식품 특허기술과 관련 제품 개발 기술을 식품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장흥 표고버섯과 강진의 귀리를 활용한 종균 된장 제조 특허기술도 식품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전한다.

또 무안 흑양파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위해 비씨에이치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사업도 하고 있다.

양파를 활용해 발효 추출공정을 표준화하고, 면역 활성화와 장 건강 기능성을 가진 음료·환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무안 양파는 전국 양파 생산량의 36%를 차지하지만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심한 품목이다.

향후 연구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양파 재고량 감소 등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이 밖에도 중앙부처 올해 연구개발 과제로 친환경 식품개발,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액상 사료개발, 기능성 장류 소재 개발 등 총 4개 사업에 사업비 23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17일 "녹차 종균 김치 제조 특허기술 이전이 녹차를 이용한 김치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며 "다양한 식품 특허기술이 지역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식품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