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SK전서 타구 맞고도 6이닝 1실점 역투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이재학(30)이 강습 타구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재학은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4회 2사까지 SK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으며 역투했다.

제이미 로맥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정의윤을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엔 윤석민과 김창평을 맞혀 잡았다.

아찔한 상황은 이홍구 타석 때 발생했다.

이재학은 2-0으로 앞선 5회 말 2사에서 이홍구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가슴을 맞고 쓰러졌다.

공은 1루로 굴러갔고 이홍구를 아웃 처리하며 이닝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재학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코치들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재학은 문제 될 게 없다며 다시 일어났다.

6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 힘차게 공을 던졌다.

타구에 맞은 여파 때문인지 오준혁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한동민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NC 관계자는 "부상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라며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