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벤치' 울산-'병수볼 시즌2' 강원, 2라운드도 돌풍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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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7일 수원과 원정…강원은 16일 상주와 원정
'남메오네' 김남일 성남 감독, 17일 친정팀 인천과 대결 '역대급 벤치'를 자랑하는 울산 현대와 여전한 뒷심을 자랑하는 '병수볼 시즌2' 강원FC가 프로축구 K리그1 팬들에게 또다시 '소나기골'의 즐거움을 선물할 준비를 마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이겨내고 지난 8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개막전을 치렀다.
K리그1 중계권은 무려 36개국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특히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은 '어벤저스급 벤치'를 자랑하며 개막전에서 4골을 쏟아냈고,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역전승을 따내는 '병수볼 시즌2'로 '랜선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개막전에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며 나란히 승리를 따낸 울산과 강원은 2라운드에도 돌풍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 '어벤저스급 벤치' 울산, 17일 수원과 2라운드 대결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4골을 쏟아낸 울산은 경기 결과 만큼이나 벤치에서 대기한 '국가대표(국대)급 선수'들이 화제였다.
11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한 이청용의 농익은 경기 조율과 윤빛가람의 중거리포는 물론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의 멀티골 활약은 울산을 '우승 후보' 전북 현대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각인시켰다.
선발 멤버뿐 아니라 벤치 멤버들의 화려함도 인상적이었다.
'국대 출신' 미드필더 고명진, 노르웨이 대표 출신 공격수 비욘 존슨, 해외 러브콜을 거절하고 잔류한 젊은 공격수 이동경이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런 가운데 베테랑 골잡이 이근호와 김학범호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기희는 물론 지난해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윤영선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 모두 '국대급'이었다.
화려한 멤버를 보유한 울산은 1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2라운드 대결에 나선다.
김도훈 울산 감독으로선 '당일 최고의 컨디션'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팬들 역시 어떤 선수들이 쟁쟁한 주전 경쟁을 뚫고 그라운드에 나설지 관심을 보인다.
울산은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3전 전승(2-1승·3-1승·2-0승)을 거둔 터라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0-1로 패한 터라 분위기 수습이 중요하다.
다만 개막전에서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퇴장당한 것은 아쉽다.
◇ '병수볼 시즌2' 강원, 16일 상주와 2라운드 대결
개막전에서는 울산의 골잔치 뿐만 아니라 강원의 '후반전 골 폭풍'도 팬들을 흥분시켰다.
강원은 '난적' FC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의 1골 1도움 활약과 조재완의 빛나는 '회오리 슛' 등을 앞세워 3-1 역전극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후반에 유독 강했던 모습을 올해 개막전부터 뽐내며 '병수볼 시즌2'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원은 16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맞붙는다.
상주는 개막전에서 울산에 0-4 완패를 당했다.
상주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이동하던 선수단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사고 난 차량에는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 22세 이하(U-22) 자원이 포함됐다.
결국 이들은 울산과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고, 상주는 출전 선수 명단에 U-22 선수를 포함하지 못해 울산전 엔트리가 18명에서 16명으로 줄고, 교체 카드도 3장에서 2장으로 축소되는 페널티를 떠안으며 완패했다.
오세훈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전세진과 김보섭도 근육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2라운드 역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 '남메오네' 김남일 성남 감독 '친정팀' 인천과 17일 맞대결
개막전에서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따낸 성남FC의 김남일 감독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광주FC와 개막전에서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올블랙' 패션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역 시절부터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김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 모습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연상 시켜 팬들은 '남메오네'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
2라운드 상대인 인천은 김 감독이 2012~2013년까지 몸담았던 팀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일정
▲ 16일(토)
상주-강원(14시·상주시민운동장)
대구-포항(16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부산-전북(19시·부산구덕운동장)
▲ 17일(일)
수원-울산(16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광주(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성남-인천(19시·탄천종합운동장)
/연합뉴스
'남메오네' 김남일 성남 감독, 17일 친정팀 인천과 대결 '역대급 벤치'를 자랑하는 울산 현대와 여전한 뒷심을 자랑하는 '병수볼 시즌2' 강원FC가 프로축구 K리그1 팬들에게 또다시 '소나기골'의 즐거움을 선물할 준비를 마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이겨내고 지난 8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개막전을 치렀다.
K리그1 중계권은 무려 36개국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특히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은 '어벤저스급 벤치'를 자랑하며 개막전에서 4골을 쏟아냈고,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역전승을 따내는 '병수볼 시즌2'로 '랜선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개막전에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며 나란히 승리를 따낸 울산과 강원은 2라운드에도 돌풍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 '어벤저스급 벤치' 울산, 17일 수원과 2라운드 대결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4골을 쏟아낸 울산은 경기 결과 만큼이나 벤치에서 대기한 '국가대표(국대)급 선수'들이 화제였다.
11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한 이청용의 농익은 경기 조율과 윤빛가람의 중거리포는 물론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의 멀티골 활약은 울산을 '우승 후보' 전북 현대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각인시켰다.
선발 멤버뿐 아니라 벤치 멤버들의 화려함도 인상적이었다.
'국대 출신' 미드필더 고명진, 노르웨이 대표 출신 공격수 비욘 존슨, 해외 러브콜을 거절하고 잔류한 젊은 공격수 이동경이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런 가운데 베테랑 골잡이 이근호와 김학범호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기희는 물론 지난해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윤영선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 모두 '국대급'이었다.
화려한 멤버를 보유한 울산은 1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2라운드 대결에 나선다.
김도훈 울산 감독으로선 '당일 최고의 컨디션'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팬들 역시 어떤 선수들이 쟁쟁한 주전 경쟁을 뚫고 그라운드에 나설지 관심을 보인다.
울산은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3전 전승(2-1승·3-1승·2-0승)을 거둔 터라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0-1로 패한 터라 분위기 수습이 중요하다.
다만 개막전에서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퇴장당한 것은 아쉽다.
◇ '병수볼 시즌2' 강원, 16일 상주와 2라운드 대결
개막전에서는 울산의 골잔치 뿐만 아니라 강원의 '후반전 골 폭풍'도 팬들을 흥분시켰다.
강원은 '난적' FC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의 1골 1도움 활약과 조재완의 빛나는 '회오리 슛' 등을 앞세워 3-1 역전극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후반에 유독 강했던 모습을 올해 개막전부터 뽐내며 '병수볼 시즌2'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원은 16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맞붙는다.
상주는 개막전에서 울산에 0-4 완패를 당했다.
상주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이동하던 선수단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사고 난 차량에는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 22세 이하(U-22) 자원이 포함됐다.
결국 이들은 울산과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고, 상주는 출전 선수 명단에 U-22 선수를 포함하지 못해 울산전 엔트리가 18명에서 16명으로 줄고, 교체 카드도 3장에서 2장으로 축소되는 페널티를 떠안으며 완패했다.
오세훈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전세진과 김보섭도 근육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2라운드 역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 '남메오네' 김남일 성남 감독 '친정팀' 인천과 17일 맞대결
개막전에서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따낸 성남FC의 김남일 감독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광주FC와 개막전에서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올블랙' 패션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역 시절부터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김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 모습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연상 시켜 팬들은 '남메오네'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
2라운드 상대인 인천은 김 감독이 2012~2013년까지 몸담았던 팀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일정
▲ 16일(토)
상주-강원(14시·상주시민운동장)
대구-포항(16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부산-전북(19시·부산구덕운동장)
▲ 17일(일)
수원-울산(16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광주(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성남-인천(19시·탄천종합운동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