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배제한 직접 투자 방식 효과…OTT 송출도 확대"
키이스트, '하이에나' 흥행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
종합 문화 콘텐츠 기업 키이스트는 드라마 '하이에나'의 흥행 성공 등으로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이스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2억원에서 24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이번 성과에 대해 "드라마 제작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와 4월 종영한 SBS TV '하이에나'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하이에나'는 외주제작 방식을 배제하고 150억원에 상당하는 제작비 전액을 키이스트가 직접 투자, 드라마의 IP(지적 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로 넷플릭스에 선판매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아울러 키이스트 소속 배우 주지훈, 지현준 등을 캐스팅하면서 드라마 콘텐츠 제작 사업 부문과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향상했다.

박성혜 키이스트 대표는 "뛰어난 연출력을 검증받은 유명 감독과 필력 있는 작가 등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으로 외주 제작이 아닌 자체 제작 드라마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며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 발맞춰 국내 방송사 및 글로벌 OTT(실시간동영상서비스)사에 송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향후 MBN '나의 위험한 아내',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JTBC '허쉬' 등 드라마 제작 라인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