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3조9,000억원 규모의 당뇨병 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 소식에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3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7.53%) 급락한 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이날 장 개시 전 공시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또 회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다.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고 환자와 연구자들 및 한미약품에게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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