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1,920대로 후퇴(종합)

코로나19 확산·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코스닥, 5일 만에 하락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3포인트(0.68%) 내린 1,922.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17%) 오른 1,938.62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과 상승을 오간 끝에 하락세를 굳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115억원, 기관이 2천99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6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발언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합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

관심 없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화학(-2.45%), 삼성물산(-2.44%), 현대차(-1.92%), LG생활건강(-1.18%), 삼성SDI(-1.05%), 삼성전자(-1.03%) 등이 내렸다.

네이버(2.33%), SK하이닉스(1.42%),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셀트리온(0.24%)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54%), 섬유·의복(-2.51%), 건설업(-2.15%), 기계(-2.12%), 운수·장비(-2.07%), 은행(-2.06%), 화학(-1.95%), 증권(-1.86%), 전기·가스업(-1.84%), 보험(-1.80%), 운수·창고(-1.78%), 유통업(-1.52%), 금융업(-1.45%), 비금속광물(-1.39%)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통신업(2.18%), 음식료품(1.69%), 서비스업(1.34%), 의약품(0.88%)은 강세였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671개, 오른 종목은 184개였다.

보합은 4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천157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6천652만주, 거래대금은 9조4천81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2%) 내린 684.2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36%) 오른 687.48로 개장했으나 장 후반까지 하락과 상승을 오간 끝에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15억원, 기관은 2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8.27%), CJ ENM(-3.42%), 케이엠더블유(-0.82%), SK머티리얼즈(-0.48%) 등이 내렸다.

씨젠(6.78%), 셀트리온제약(3.49%), 펄어비스(3.62%), 알테오젠(2.55%), 셀트리온헬스케어(1.13%), 스튜디오드래곤(0.13%)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1천5만주, 거래대금은 9조7천526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224.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