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산정류장 2층 야외 테라스에 새단장, '추억의 초등학교' 콘셉트

멋진 추억 다시 전해요…사천바다케이블카 '느린 우체통'
경남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사천바다케이블카 각산정류장 2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느린 우체통'을 새로 단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느린 우체통은 2018년 바다케이블카 개통 당시 설치됐다.

하루를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기다림의 여유를 느끼고, 바다케이블카에서의 옛 추억을 떠올리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현재까지 수거된 엽서는 총 3만 여장이다.

많을 때는 한 달에 3천500여 장이나 수거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작은 책상 하나에 의자도 없어 방문객들이 엽서를 쓸 때마다 불편을 호소해 왔다.

새로 단장된 느린 우체통은 '추억의 초등학교' 콘셉트로 칠판 모양의 안내 표지판과 알록달록한 초등학생용 책상 3개가 설치됐다.

박태정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느린 우체통은 케이블카 방문객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사천바다케이블카에 오셔서 예쁜 사진과 6개월 후의 엽서를 남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