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민·유학생 183명 귀국 도와

진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은 필리핀 교민의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진에어는 해당 전세기가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가는 페리 운항으로 출발해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뒤 현지 교민과 유학생 등 총 183명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 6시40분 귀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시편 운항은 진에어와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과 한인회의 공조로 진행됐다.

그동안 현지 교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역 봉쇄령과 항공기 운항 제한으로 발이 묶였다.

앞서 진에어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총 8번의 임시편을 운항했다.

지난 3월에도 세부, 클락 노선 정기편을 추가 편성하는 등 지금까지 현지 교민과 유학생 2천300여명의 귀국을 도왔다.

지난달 19일에는 국내 수출입 기업을 돕고자 인천∼클락 노선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운항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임시편을 즉각 편성해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교민을 돕겠다"고 말했다.

진에어, 임시편으로 필리핀 교민 수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