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은 유명 오페라의 주요 장면을 엮어 만든 오페라 갈라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와 최우정 작곡의 창작 오페라 '1945'를 무대에 올린다.

나부코는 '바빌론 유수'를 소재로 했다.

기원전 5세기 이스라엘인이 신바빌로니아의 바빌론으로 포로가 되어 이주한 사건이다.

베르디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해방과 독립운동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오페라 중간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에 버금가는 유명한 곡이다.

'1945'는 해방 직후 만주를 배경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위촉, 세계 초연됐다.

코리안심포니 정치용 예술감독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나부코'는 이범로가, '1945'는 고선웅이 연출한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네이버 TV를 통해 중계된다.

내달 11~12일에는 KBS중계석에서도 볼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 '나부코' 무관중 온라인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