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매체 "신속한 봉쇄조처 효과" 분석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압델라티프 메키 보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부터 이틀 연속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32명이고 이들 중 45명이 사망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3월 2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발표된 뒤 한때 일일 확진자가 50명을 넘기도 했지만 최근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이에 따라 튀니지 정부는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점진적으로 풀고 있다.

지난주 식품, 건설, 교통 분야의 영업이 부분적으로 재개됐고 11일에는 쇼핑센터, 옷가게, 미용실이 다시 문을 열었다.

튀니지서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0'
중동 전문 매체 알모니터는 10일 튀니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성공적으로 막은 요인으로 신속한 봉쇄 조처를 꼽았다.

튀니지는 3월 18일 코로나19 대책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는데 당시 누적 확진자는 20여명에 불과했다.

튀니지는 2011년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발원지로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꼽힌다.

인구는 약 1천160만명이고 대부분 이슬람교 신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