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연휴 기간에 이태원 6개 클럽 방문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지난 10일 발동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2주간 클럽·룸살롱·노래클럽 등 인천 유흥업소 1천58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때 함께 이뤄졌다.
자진 검사 건수는 지난 10일 행정명령 발표 전까지는 88건에 불과했지만, 이후에는 340건이 추가되는 등 클럽 방문자들의 검사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인천시가 부담한다.
인천시는 그러나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클럽 방문자들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자진 검사를 지속해서 독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검사 대상자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며 "4월 29일 이후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7명이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이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4명이다.
시는 클럽 방문 확진자의 접촉자, 클럽 방문자, 그리고 클럽 방문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블레스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와 의료진 등 이날 현재까지 이태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총 761명을 검사해 49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7명을 제외한 나머지 258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