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코로나 확산 우려 부담…코스닥은 0.4% 상승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1930대로 후퇴
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2포인트(0.54%) 내린 1,935.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69포인트(0.40%) 오른 1,953.51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60.46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차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천640억원, 외국인이 1천74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천12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1~10일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69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6.3%(59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2.84%), LG화학(-1.70%), 현대차(-0.85%),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0.59%),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이 내렸다.

LG생활건강(1.13%), 삼성SDI(0.53%), 네이버(0.23%)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83%), 은행(-1.79%), 철강·금속(-1.50%), 비금속광물(-1.38%), 건설업(-1.35%), 전기·가스업(-1.29%), 증권(-1.21%), 종이·목재(-1.15%), 운수·장비(-1.11%), 화학(-1.09%) 등이 약세였다.

기계(1.93%), 의료정밀(1.31%), 서비스업(1.26%), 운수·창고(1.00%)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529개, 오른 종목은 319개였다.

보합은 52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88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6천945만주, 거래대금은 7조6천57억원이었다.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1930대로 후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40%) 오른 685.04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7일(692.59)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66%) 오른 686.81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천5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47억원, 기관은 29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알테오젠(16.14%)과 에이치엘비(13.25%)가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1.77%), 씨젠(1.31%), 셀트리온헬스케어(0.91%)도 상승했다.

CJ ENM(-3.07%), 케이엠더블유(-2.71%), 스튜디오드래곤(-1.79%), SK머티리얼즈(-1.07%) 등은 내렸고, 펄어비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8천63만주, 거래대금은 10조2천91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220.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