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과로사 회사 책임" 노조 결의대회
최근 택배 노동자가 돌연사한 것을 두고 노조가 과로사를 주장하며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는 11일 광주 남구 모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사 측을 규탄한다"며 "장시간 노동을 단축하고 무임금 분류작업을 중단하는 등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 조합원 A씨는 이달 4일 오전 6시께 자신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노조는 A씨가 최근 3개월간 코로나19 등으로 배송물량이 증가해 월평균 배달 물량보다 2∼3천개 많은 1만여개를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무임금 분류 작업을 하고 배송 업무까지 매일 14~15시간 노동을 하다 과로사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