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건물 부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그동안 공동 운영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제도' 등 관련 제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건물의 에너지 성능 관리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각 부처가 운영 중인 '그린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설치지원', '에너지공급자 효율 향상 제도(EERS)'와 같은 에너지 효율화 투자 지원 제도를 활용해 협력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건축물 에너지 혁신 솔루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TF에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도 참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그동안 건축물에 적용되는 다양한 설비·자재에 대한 에너지효율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이번 국토부와의 협업을 통해 건물 부문의 종합적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부와의 MOU는 경제·혁신적 사업모델을 발굴해 2025년 민간 부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확대까지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