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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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높다. 앞선 5월 초 황금연휴동안 급매물들이 팔리면서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 매물 호가가 17억 9000만~18억 3000만원으로 5000만~8000만원 정도 뛰었다. 잠실 주공5단지 역시 지난달 말 18억~18억 2000만원에서 최근 18억 5000만~19억원으로 상승한 바 있다.

코로나와 4.15 총선 국면으로 잠잠했던 대기 수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뒷따른다. 반면 보유세가 부과되는 6월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기 때문에 추가 반등은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난 달 서울 강남3구아파트 값 하락폭이 8년 만에 최대였다는 점도 신중론에 무게를 더하는 지표다.
강남 아파트 값 다시 뛸까 물었더니…신중론 우세
최근 이슈에 대해 독자 의견을 살피는 [한경 폴]에서도 엇갈리는 여론은 확인됐다.

강남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거나 관망세로 신중하게 바라봐야한다는 입장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한경닷컴이 지난 4일부터 진행중인 '이슈 POLL'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남아파트 가격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3114명(11일 10시 기준)의 참여자 중 '바닥 친만큼 다시 대세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25명(43%)을 차지했다.

반면 '일시적 반등일 뿐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085명(35%)으로 뒤를 이었다. '혼조세로 당분간 관망세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704명(23%)이었다.

다시 떨어진다는 답과 관망세를 선택한 이들이 58%로 대세 상승 의견보다 약 15%p 앞섰다.전반적으로 상승세 보다는 신중하게 바라보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설문은 연령대나 소득 등의 구분 없이 진행한 것이어서 정확한 여론을 반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근 위축된 서울 부동산 시장 투자 심리가 쉽게 풀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점은 살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한경 폴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 [강남아파트 다시 뛸까요, 더 빠질까요?] 폴 참여
https://www.hankyung.com/poll/13044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