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히트작 '더 세로 TV' '비스포크 냉장고' 해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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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美·中 판매 시작
코로나로 침체된 소비자가전
2분기 실적 상승 이끌지 주목
코로나로 침체된 소비자가전
2분기 실적 상승 이끌지 주목
삼성전자가 이달 ‘더 세로 TV’(사진) ‘비스포크 냉장고’ 등 전략 제품을 해외에 출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세를 반전시키려는 전략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이달 더 세로 TV의 해외 출시를 시작한다. 북미와 남미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 세로 TV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신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스마트폰처럼 세로 방향 스크린을 기본으로 채택한 제품이다. 가로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3월께 해외에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졌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작년 국내에서 인기를 끈 비스포크 냉장고를 이달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등지에선 하반기에 출시가 시작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냉장실·냉동실 개수나 크기를 주방 형태와 가족 수 등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냉장고 문의 소재·색깔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업부들이 해외에서 신제품 출시를 재개하는 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1분기 CE부문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직전 분기(8100억원)는 물론 전년 동기(5400억원)보다 적다. CE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신제품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최대 가전유통 베스트바이 등이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재개한 것도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스트바이는 지난주 미국 전역 1033개 매장 중 200여 곳의 문을 다시 열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영업시간 단축, 소비자 입장 제한 등을 통해 사실상 오프라인 영업을 접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중국이 비스포크 냉장고의 첫 해외 출시 국가로 선정된 것도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SNS 등 온라인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를 직접 불러모으는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열기엔 아직 부담이 크다”며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이달 더 세로 TV의 해외 출시를 시작한다. 북미와 남미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 세로 TV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신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스마트폰처럼 세로 방향 스크린을 기본으로 채택한 제품이다. 가로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3월께 해외에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졌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작년 국내에서 인기를 끈 비스포크 냉장고를 이달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등지에선 하반기에 출시가 시작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냉장실·냉동실 개수나 크기를 주방 형태와 가족 수 등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냉장고 문의 소재·색깔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업부들이 해외에서 신제품 출시를 재개하는 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1분기 CE부문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직전 분기(8100억원)는 물론 전년 동기(5400억원)보다 적다. CE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신제품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최대 가전유통 베스트바이 등이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재개한 것도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스트바이는 지난주 미국 전역 1033개 매장 중 200여 곳의 문을 다시 열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영업시간 단축, 소비자 입장 제한 등을 통해 사실상 오프라인 영업을 접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중국이 비스포크 냉장고의 첫 해외 출시 국가로 선정된 것도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SNS 등 온라인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를 직접 불러모으는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열기엔 아직 부담이 크다”며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