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위였던 '안전'은 3위로 밀려…2위는 '사회복지'

경기도민은 내년 도 예산을 경제, 사회복지,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순으로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일환으로 지난달 16∼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2021년 예산 중점투자 부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도민 1천884명이 참여했다.

10일 도가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8%가 경제, 18.7%가 사회복지, 12.6%가 공공질서 및 안전, 10.5%가 환경을 우선 투자 분야로 꼽았다.

경제 분야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위였으나 이번에 1위로 뛰어올랐다.

중점투자 부문 선호도 조사가 시작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보건복지 분야가 1위였으며 2018년, 2019년에는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가 1위였다.

이에 대해 도는 도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했다.

경기도의 올해 경제투자 분야 예산은 1조390여억원이다.

경제 분야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에너지 및 자원개발(30.4%),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등 산업금융 지원(27.6%), 과학기술 고도화 등 기술개발(21.8%), 첨단산업 육성 등 산업진흥 고도화(20.1%)를 꼽았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고용 촉진·안정과 노동자 권익·복지 증진(29.5%), 보육·가족지원과 여성 복지 증진(21.1%), 취약계층 아동보호와 장애인 복지증진(18%) 등을 꼽았다.

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서는 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사전적 예방조치(59.4%), 유사시 재난·재해 대비 도민 안전·보호를 위해 민방위 주민 대피 시설 확충(21.9%)을 들었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내년 예산 편성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