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B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스포츠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 광범위한 영향을 줬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축구를 다시 시작하면 선수들의 복지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IFAB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청한 '최대 교체 선수의 수' 규정의 임시 변경안을 2020년에 끝나는 경기만 승인하기로 했다"라며 "임시 규정의 적용 여부는 대회 주최자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임시 규정을 2021년까지 연장할지 여부는 추후 FIFA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FIFA는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된 전 세계 축구 리그가 재개되면 경기 일정이 빡빡해질 것을 대비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선수의 수를 임시로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결국 IFAB도 FIFA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임시 규정으로 각 팀은 최대 5명까지 선수를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경기 중단을 막는 차원에서 경기 중 팀별로 최대 3차례만 교체하도록 했다.
교체는 하프타임 때도 가능하다.
선수 교체를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연장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연장전 선수 교체의 경우 연장전 시작 직전이나 연장전 하프 타임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IFAB는 더불어 VAR 시행도 임시로 경기 주최자들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 심판들이 좁은 방에서 함께 일하는 환경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