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카니발·伊 오페라 등 '줄취소'…세계 관광수익 1469조원 급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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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열려도 여행수요 회복 더뎌
일자리 1억개 이상 사라질 수도
일자리 1억개 이상 사라질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 세계 관광 분야 일자리가 1억 개가량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광 수익은 최대 1조2000억달러(약 1469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관광산업 영향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 관광통계 집계가 시작된 1950년 이후 관광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게 UNWTO의 설명이다. UNWTO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6700만 명이 줄었다.
UNWTO는 여행제한 및 국경폐쇄 해제 시점에 따라 관광산업의 피해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오는 7월 초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초까지 여행제한 조치가 이어진다면 작년 대비 관광객이 78% 줄 것라는 게 UNWTO의 예측이다.
UNWTO는 관광 분야 수익이 최소 9100억달러에서 최대 1조2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봤다. 관광 분야 일자리는 최소 1억 개에서 최대 1억2000만 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유럽을 중심으로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연내 관광 수요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에서 세계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하던 대규모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잇달아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이날 “8월 열릴 예정이었던 노팅힐카니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행사가 취소된 건 축제가 시작된 1966년 이후 처음이다.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최고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도 올해 개최가 전면 취소됐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세계관광기구(UNWTO)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관광산업 영향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 관광통계 집계가 시작된 1950년 이후 관광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게 UNWTO의 설명이다. UNWTO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6700만 명이 줄었다.
UNWTO는 여행제한 및 국경폐쇄 해제 시점에 따라 관광산업의 피해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오는 7월 초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초까지 여행제한 조치가 이어진다면 작년 대비 관광객이 78% 줄 것라는 게 UNWTO의 예측이다.
UNWTO는 관광 분야 수익이 최소 9100억달러에서 최대 1조2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봤다. 관광 분야 일자리는 최소 1억 개에서 최대 1억2000만 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유럽을 중심으로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연내 관광 수요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에서 세계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하던 대규모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잇달아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이날 “8월 열릴 예정이었던 노팅힐카니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행사가 취소된 건 축제가 시작된 1966년 이후 처음이다.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최고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도 올해 개최가 전면 취소됐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