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회는 처음'…KLPGA챔피언십 전례없는 상금·출전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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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30억원으로 역대 최고…출전자 150명도 KLPGA 역대 최다
KLPGA투어 최초로 중간컷 제도, MDF 적용…갤러리 없는 첫 대회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제42회 KLPGA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선 세계 주요 프로 골프 투어 가운데 맨 먼저 재개를 알린다는 것 말고도 이 대회에서는 KLPGA투어의 42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총상금 30억원부터 역대 최고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는 200만달러(약 24억5천만원)를 내걸었던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대회였다.
KLPGA투어 단독 대회만 따지면 총상금 15억원의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다.
이번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은 역대 최고 상금 대회 기록을 단숨에 2배로 올려놓은 셈이다.
당분간 이 대회 총상금을 넘어설 대회는 등장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출전 선수 150명도 KLPGA투어 사상 최다 기록이다.
144명이 출전한 작년 한국여자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이 지금까지 최다 선수 출전 대회지만 이번 KLPGA 챔피언십이 가뿐하게 이를 넘겼다.
KLPGA투어 주관 대회는 낮이 긴 여름에도 대부분 132명을 넘지 않는다.
출전 선수가 이렇게 많다 보니 1, 2라운드 티타임은 오전 6시 10분에서 20분 사이로 정할 방침이다.
일출 1시간 뒤부터 티오프한다는 얘기다.
최고 상금과 최다 출전 선수와 맞물려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중간 컷 제도, 이른바 MDF(Made cut Did not Finish)를 적용하는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런데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성적순으로 상금이 돌아간다.
상금은 준다는 건 컷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다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할 뿐이다.
이렇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가 받은 상금은 시즌 상금랭킹에 반영된다.
KLPGA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에게 일정액의 경비를 보전해준 적은 있지만, 정식 상금이 아니어서 상금 랭킹에 반영하지는 않았다.
MDF에 걸려 3라운드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금도 적지 않다.
150위 상금이 무려 624만6천667원이다.
꼴찌를 해도 웬만한 대회 50위 상금보다 많은 돈을 받는 셈이다.
MDF는 3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적용한다.
공동 70위까지만 4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3라운드에서 꼴찌를 해서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선수도 1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손에 넣는다.
일반 대회라면 톱10에 입상해야 만질 수 있는 금액이다.
KLPGA투어가 MDF를 적용한 것도 처음인데, 2단계 MDF 적용은 앞으로도 다시 나오기 힘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7.3%에 불과한 2억2천만원으로 묶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21)은 총상금 10억원의 20%인 2억원을 가져갔다.
총상금은 3배지만 우승 상금은 2천만원만 늘었다.
올해 초반 8개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하면서 상금으로 먹고사는 선수들의 형편을 고려해 가능하면 많은 선수가 참가해 골고루 상금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갤러리 없는 대회도 물론 처음이다.
선수 부모도 관람할 수 없다.
선수들은 환호도, 박수갈채도 없는 적막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만 상당수 선수는 무관중이 전혀 낯설지는 않다.
시드전과 드림투어 경기에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기에 웬만한 선수는 겪어본 일이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SBS 골프채널이 하루 9시간 생중계를 할 계획이라는 사실이다.
직접 관전은 못하지만 사실상 온종일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
9시간 생중계도 KLPGA투어에서 전례가 없다.
선수끼리 2m 거리두기, 식당에서 테이블을 혼자 쓰기 등도 KLPGA투어에서 선수들이 처음 겪는 일이다.
/연합뉴스
KLPGA투어 최초로 중간컷 제도, MDF 적용…갤러리 없는 첫 대회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제42회 KLPGA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선 세계 주요 프로 골프 투어 가운데 맨 먼저 재개를 알린다는 것 말고도 이 대회에서는 KLPGA투어의 42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총상금 30억원부터 역대 최고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는 200만달러(약 24억5천만원)를 내걸었던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대회였다.
KLPGA투어 단독 대회만 따지면 총상금 15억원의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다.
이번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은 역대 최고 상금 대회 기록을 단숨에 2배로 올려놓은 셈이다.
당분간 이 대회 총상금을 넘어설 대회는 등장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출전 선수 150명도 KLPGA투어 사상 최다 기록이다.
144명이 출전한 작년 한국여자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이 지금까지 최다 선수 출전 대회지만 이번 KLPGA 챔피언십이 가뿐하게 이를 넘겼다.
KLPGA투어 주관 대회는 낮이 긴 여름에도 대부분 132명을 넘지 않는다.
출전 선수가 이렇게 많다 보니 1, 2라운드 티타임은 오전 6시 10분에서 20분 사이로 정할 방침이다.
일출 1시간 뒤부터 티오프한다는 얘기다.
최고 상금과 최다 출전 선수와 맞물려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중간 컷 제도, 이른바 MDF(Made cut Did not Finish)를 적용하는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런데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성적순으로 상금이 돌아간다.
상금은 준다는 건 컷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다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할 뿐이다.
이렇게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가 받은 상금은 시즌 상금랭킹에 반영된다.
KLPGA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에게 일정액의 경비를 보전해준 적은 있지만, 정식 상금이 아니어서 상금 랭킹에 반영하지는 않았다.
MDF에 걸려 3라운드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금도 적지 않다.
150위 상금이 무려 624만6천667원이다.
꼴찌를 해도 웬만한 대회 50위 상금보다 많은 돈을 받는 셈이다.
MDF는 3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적용한다.
공동 70위까지만 4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3라운드에서 꼴찌를 해서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선수도 1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손에 넣는다.
일반 대회라면 톱10에 입상해야 만질 수 있는 금액이다.
KLPGA투어가 MDF를 적용한 것도 처음인데, 2단계 MDF 적용은 앞으로도 다시 나오기 힘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7.3%에 불과한 2억2천만원으로 묶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21)은 총상금 10억원의 20%인 2억원을 가져갔다.
총상금은 3배지만 우승 상금은 2천만원만 늘었다.
올해 초반 8개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하면서 상금으로 먹고사는 선수들의 형편을 고려해 가능하면 많은 선수가 참가해 골고루 상금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갤러리 없는 대회도 물론 처음이다.
선수 부모도 관람할 수 없다.
선수들은 환호도, 박수갈채도 없는 적막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만 상당수 선수는 무관중이 전혀 낯설지는 않다.
시드전과 드림투어 경기에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기에 웬만한 선수는 겪어본 일이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SBS 골프채널이 하루 9시간 생중계를 할 계획이라는 사실이다.
직접 관전은 못하지만 사실상 온종일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
9시간 생중계도 KLPGA투어에서 전례가 없다.
선수끼리 2m 거리두기, 식당에서 테이블을 혼자 쓰기 등도 KLPGA투어에서 선수들이 처음 겪는 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