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등 경제학자 138명, 아르헨티나 채무 협상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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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공개서한 통해 "채권단이 건설적으로 접근해야" 촉구
아르헨티나와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이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저명 경제학자들이 아르헨티나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국 경제학자 138명은 공개서한에서 채권단을 향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건설적인 접근"을 하라고 촉구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에드먼드 펠프스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제프리 삭스, 카르멘 라인하트, 토마 피케티 등이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는 국가의 역량을 반영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술적 분석과 발맞춘 책임감 있는 제안을 했다"며 "민간 채권자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건설적인 접근은 국제 금융사회가 국가 부채 위기를 질서 있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마르틴 구스만(37)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의 은사이기도 하다.
미 브라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구스만 장관은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연구원을 지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지난달 65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위해 채권단에 채무 상환의 3년 유예, 이자 62%와 원금 5.4% 삭감 등을 제안했다.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들은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오는 8일 전에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양측은 8일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며, 물밑에서 수정안을 논의 중이라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측이 공개적으로는 언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도 제안을 수정할 뜻이 있으며, 채권자들도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 모두 아르헨티나가 역대 아홉 번째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는 것만은 막고 싶은 상황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달러 표시 채권 3종의 이자 상환 3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이 아르헨티나 디폴트의 기점이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국 경제학자 138명은 공개서한에서 채권단을 향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건설적인 접근"을 하라고 촉구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에드먼드 펠프스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제프리 삭스, 카르멘 라인하트, 토마 피케티 등이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는 국가의 역량을 반영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술적 분석과 발맞춘 책임감 있는 제안을 했다"며 "민간 채권자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건설적인 접근은 국제 금융사회가 국가 부채 위기를 질서 있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마르틴 구스만(37)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의 은사이기도 하다.
미 브라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구스만 장관은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연구원을 지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지난달 65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위해 채권단에 채무 상환의 3년 유예, 이자 62%와 원금 5.4% 삭감 등을 제안했다.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들은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오는 8일 전에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양측은 8일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며, 물밑에서 수정안을 논의 중이라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측이 공개적으로는 언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도 제안을 수정할 뜻이 있으며, 채권자들도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 모두 아르헨티나가 역대 아홉 번째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는 것만은 막고 싶은 상황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달러 표시 채권 3종의 이자 상환 3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이 아르헨티나 디폴트의 기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