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신차 효과에 내수 78%↑…로그 위탁생산 종료로 수출 73%↓

르노삼성차가 4월 XM3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크게 늘었으나 닛산 로그 중단에 따른 수출 공백으로 전체 판매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판매가 1만3천87대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6%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1만1천15대로 78.4% 증가했지만, 수출이 2천31대로 72.5%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내렸다.

내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악조건에서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XM3가 6천276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XM3에 웃고 닛산 로그에 운 르노삼성차…4월 판매 4.6%↓
XM3 판매 내용을 보면 최상위 트림(TCe 260 RE 시그니처) 비중이 63%를 차지해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이바지했다.

QM6는 내수 판매 3천576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9.9% 증가했다.

QM6는 가솔린 모델 판매가 42.8%, LPG 모델 판매가 54.3%를 차지했다.

QM6 LPG 모델은 작년 3월 LPG 차량 일반판매 허용 후 전체 LPG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지키며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전기차 SM3 Z.E.는 139대 팔렸고, 르노의 중형 상용차 마스타는 221대 판매됐다.

4월 수출은 닛산 로그 국내 위탁생산이 3월 중단된 여파로 크게 주저앉았다.

닛산 로그는 작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수출의 77%를 담당한 수출 주력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이 XM3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본사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2천31대 수출됐고, 르노 트위지는 39대 선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