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사용제한'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다중이용·종교시설 '사용제한 권고' 연장 않기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보장하면서 감염 예방과 차단 활동을 병행하는 지속적인 방역체계"라며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됐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5일까지 도내 PC방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5만여 곳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도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고 확진 사례가 나올 경우 개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종교시설 역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어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신천지 시설 폐쇄와 집회 제한은 바로 해제하지 않고 다른 시·도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스포츠 대회의 경우는 개최 전 감독, 코치, 선수, 진행요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후 무관중 시합 형태로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6일 경기도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IT 회사에 재직 중이다.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고열 증상으로 지난 3일과 5일에 수원시 장안구 소재 이비인후과에 2회 방문했으며, 5일 기흥구 선별진료소에서 선별검사 후 6일 오전 확진됐다.

도는 심층 역학조사 중이며, 접촉자인 동거인 1명에 대해 자가격리 후 검사를 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681명으로 전날과 같다.

경기도 확진자 중 528명은 퇴원했고, 현재 137명이 병원과 생활 치료센터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