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육군 12사단 쌍용연대 소속 정석현(26) 병장이다.
정 병장은 올해 3월 미국 뉴욕대와 듀크대, 컬럼비아대 등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법과대학의 합격통지를 받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자란 정 병장은 국방 의무를 다하고자 해외 영주권을 포기하고 2018년 11월 자원입대했다.
그는 입대 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개인 정비 시간 등을 이용해 평일에는 일과 이후 2시간, 주말에는 6시간씩 공부했다.
자신의 꿈인 인권 변호사를 이루기 위해 낮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밤에는 공부에 매진하는 등 주군(軍)야독을 한 셈이다.
정 병장은 소총수로서 특급 전사를 달성하는 등 군인으로서 기본이 되는 임무 수행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정 병장은 뉴욕대 등 미국의 유수 대학에 차례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 병장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준 주변 전우와 군 간부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군인으로서 충실히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전역 후 인권과 법 분야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