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275억3천만원…코로나19 팬데믹에 탈출구 안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1위 업체인 하나투어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75억3천4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32억원)보다 4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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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천10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천228억원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48억7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천635억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투어, 코로나19로 적자 전환…매출 전년 대비 '반토막'(종합)
국내 여행업계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아웃바운드 고객이 완전히 끊기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여행 수요도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아웃바운드 부문이 타격을 입은 데 더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또한 격감하면서 인바운드도 수렁에 빠졌다.

하나투어의 2월 모객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 수요는 4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를 비롯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주 3일제, 유급휴직 등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은 수그러들었지만, 해외에서는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어 여행업계는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