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멸종위기종 새 둥지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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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어류 산란기 맞아 수위 올려…환경부, 현장 조사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위가 올라가면서 상류 강바닥에 있던 멸종위기종 새 둥지가 물에 잠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경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수자원공사가 합천창녕보의 관리 수위를 1m가량 올리면서 합천창녕보 상류 회천 6㎞ 지점 강바닥에 있던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의 둥지가 물에 잠겼다.
임희자 경남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물에 잠긴 새 둥지의 알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며 "수위가 더 올라갈 경우 또 다른 둥지가 물에 잠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위가 올라가면서 둥지가 물에 잠겨 온도 조절이 안 되면 번식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당장 보 수문을 열어 물에 잠긴 멸종위기종을 구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낙동강에 대한 생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이날 합천창녕보를 찾아 수위를 낮춘 뒤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보 개방 모니터링을 위해 4월 말까지 수위를 9.2m로 유지하다 5월 들어 10.3m로 올렸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5∼6월은 어류 산란기로, 하류에 있던 어류가 상류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위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4일 경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수자원공사가 합천창녕보의 관리 수위를 1m가량 올리면서 합천창녕보 상류 회천 6㎞ 지점 강바닥에 있던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의 둥지가 물에 잠겼다.
임희자 경남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물에 잠긴 새 둥지의 알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며 "수위가 더 올라갈 경우 또 다른 둥지가 물에 잠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위가 올라가면서 둥지가 물에 잠겨 온도 조절이 안 되면 번식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당장 보 수문을 열어 물에 잠긴 멸종위기종을 구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낙동강에 대한 생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이날 합천창녕보를 찾아 수위를 낮춘 뒤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보 개방 모니터링을 위해 4월 말까지 수위를 9.2m로 유지하다 5월 들어 10.3m로 올렸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5∼6월은 어류 산란기로, 하류에 있던 어류가 상류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위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