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휴 영향 코로나19 확산 가능성…거리두기 중단 안돼"
서울시는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에 이동이 늘었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얼마 뒤 다시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로 인한 대이동 효과가 1∼2주 이후 표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나 국장은 "징검다리 연휴 주간이라 여행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코막힘 등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외부 활동을 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노래나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악수나 포옹 등의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현재 잠재적 위험 요소가 상존한다"며 "정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을 발표했지만, 이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 중단 또는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