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후보·구도 '깜깜이' 지적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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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후보등록·8일 경선…후보군 물밑 눈치싸움 계속
71.4% 차지하는 초재선 표심은 어디로…"당 개혁 소신 보여줄 당선인 총회 필요"
오는 8일로 예정된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경선이 3일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선이 되는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했고, 5선이 되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등도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4·5선 중진의원들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당의 진로를 포함한 지도체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4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5선이라고 너도나도 중구난방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오늘 저녁 모임에서 (원내대표 후보 관련) 조정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출마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지도부가 추진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향후 당권이 조기 전당대회로 재편될지, 비대위가 재추진될지 여부도 안갯속인 상황이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첫 원내지휘봉을 누구에게 안길지를 결정하는 이번 경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촉박한 시간 내 '깜깜이'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4·15 총선 패배의 후폭풍으로 당내 지도체제를 둘러싼 이견도 한데 모으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후보등록(6∼7일) 이후 곧바로 경선(8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8∼9명의 3선 이상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이날까지 공식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명수·김태흠 의원뿐이다.
이렇다 보니 처음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의 경우 원내대표 후보군의 비전이나 철학 등은 물론이고 누가 후보로 나서려는지도 모르겠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을 놓고 슈퍼여당을 상대하는 전략과 당 쇄신·개혁 방안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야 하지만, 당장 주어진 정보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은 40명으로, 전체(84명)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재선 의원도 20명에 달해 초·재선 초선의원(71.4%)들의 표심이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 영남권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선인 총회를 제대로 개최해 당선인 모두가 현재 당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신을 내비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원내대표 경선은 너무 깜깜이식으로 가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현장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른 의원들은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국민들이 우리 당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상당히 파악됐을 것"이라며 "그런 요구들을 담아내는 후보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71.4% 차지하는 초재선 표심은 어디로…"당 개혁 소신 보여줄 당선인 총회 필요"
오는 8일로 예정된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경선이 3일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선이 되는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했고, 5선이 되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등도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4·5선 중진의원들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당의 진로를 포함한 지도체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4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5선이라고 너도나도 중구난방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오늘 저녁 모임에서 (원내대표 후보 관련) 조정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출마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지도부가 추진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카드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향후 당권이 조기 전당대회로 재편될지, 비대위가 재추진될지 여부도 안갯속인 상황이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첫 원내지휘봉을 누구에게 안길지를 결정하는 이번 경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촉박한 시간 내 '깜깜이'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4·15 총선 패배의 후폭풍으로 당내 지도체제를 둘러싼 이견도 한데 모으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후보등록(6∼7일) 이후 곧바로 경선(8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8∼9명의 3선 이상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이날까지 공식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명수·김태흠 의원뿐이다.
이렇다 보니 처음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의 경우 원내대표 후보군의 비전이나 철학 등은 물론이고 누가 후보로 나서려는지도 모르겠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을 놓고 슈퍼여당을 상대하는 전략과 당 쇄신·개혁 방안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야 하지만, 당장 주어진 정보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은 40명으로, 전체(84명)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재선 의원도 20명에 달해 초·재선 초선의원(71.4%)들의 표심이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 영남권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선인 총회를 제대로 개최해 당선인 모두가 현재 당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신을 내비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원내대표 경선은 너무 깜깜이식으로 가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현장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른 의원들은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국민들이 우리 당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상당히 파악됐을 것"이라며 "그런 요구들을 담아내는 후보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