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 출범 1년…분쟁조정 성과
영남지역 의료분쟁 조정 성공률 10% 가까이 상승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이 출범한 뒤 영남지역 의료분쟁 조정 성공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범한 이후 올해 3월말까지 10개월간 영남지역에서 접수된 의료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모두 540건이다.

이 중 피신청인이 조정 절차를 받아들여 조정 절차가 시작된 건이 374건(조정개시율 69.2%)이다.

피신청인이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사례가 163건, 조정 신청을 취소한 경우가 3건이다.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된 374건 중 230건은 조정 절차가 종료됐다.

양쪽 당사자가 합의에 이른 경우가 153건이며, 조정이 성립하지 않은 경우가 31건, 조정 결과 미확정이 1건이다.

양자간 의견 차이가 커 조정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사례가 22건, 조정 진행 중 취소 사례가 23건이다.

나머지 144건은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은 "지난해 5월∼올해 3월 분쟁 조정 성공률이 66.5%로 2018년 영남지역 조정 성공률(57.3%)과 비교해 9.2% 포인트 높아졌다"며 "같은 기간 의료분쟁 조정 개시율도 9.5%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은 부산과 경남, 울산,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의료분쟁을 조정·중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에 방문하면 의료인 자격이 있는 전문가로부터 의료사고에 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방문상담 예약은 ☎051-910-7300, 7301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