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통사에 지원 요청…가격지원 방안 논의

이동통신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 촉진을 위해 공시지원금을 올리기로 했다.
삼성 갤S20 판매 부진에 공시지원금 최대 35만원 인상
SK텔레콤은 1일 갤럭시 S20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14만8천원∼27만원 인상했다.

요금제 별로 보면 ▲ 슬림 요금제 18만5천원 ▲ 5GX 스탠다드 요금제 25만7천원 ▲ 5GX 프라임 요금제 27만원 ▲ 5GX 플래티넘 요금제 25만원 등을 인상했다
KT는 공시지원금을 14만7천원∼27만8천원 올렸다.

요금제 별로는 ▲ 5G 슬림 14만7천원 ▲ 슈퍼플랜베이직 플러스 27만8천원 ▲ 슈퍼플랜스페셜 플러스 27만6천원 ▲ 슈퍼플랜프리미엄 플러스 23만7천원 등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공시지원금을 18만9천원∼35만1천원 올렸다.

요금제 별로는 ▲ 5G 라이트 시니어·청소년 요금제 18만9천원 ▲ 5G 스탠다드 31만원 ▲ 5G 프리미어 레귤러 33만3천원 ▲ 5G 스마트 35만1천원 등이다.

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올린 데에는 삼성전자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에는 일정 부분 삼성전자의 자금지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공동 프로모션 등을 제안했으며, 공시지원금 상향 외에도 출고가 인하나 가격지원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업계는 현재 S20 시리즈가 전작인 S10 5G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으로 판매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S20 시리즈 외에도 Z플립이나 폴더블폰 등 고가제품에 대한 지원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시지원금 인상 등 가격지원이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제품에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LG전자의 V50의 공시지원금에 대해서도 ▲ 슬림 요금제는 4만원 ▲ 5GX 스탠다드 요금제는 2만원 인상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V50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올리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