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청년비대위는 29일 통합당 지도부가 한 개인을 찾아가 읍소한 것은
미래통합당 청년비대위는 29일 통합당 지도부가 한 개인을 찾아가 읍소한 것은 "국민과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면서 지도부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통합당 지도부 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절차와 전국위원회에서 나타난 부적절한 과정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 결과 제1야당인 통합당이 한 개인에게 부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당원 전체와 통합당을 지지해준 수많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다.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당 지도부는 전원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날(28일)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자택을 찾아가 비대위 체제를 논의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비대위는 "당장 당선인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공백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경훈 통합당 청년비대위원은 이날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공백 사태 최소화가 필요하다"면서 "당선자 중심의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그 원내대표 중심으로 비대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길 나눴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김종인에 대한 비토는 아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41% 정도 되는 국민의 지지를 얻었고 수십만 당원이 있는데도 지도부가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분노하고 유감을 표한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