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4월 무역수지, 99개월만에 적자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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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4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월 수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는 반면 수입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26.9% 감소한 217억달러, 수입은 18.6% 감소한 252억달러를 기록,무역수지는 35억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김 차관은 4월 수출에 대해 "3월까지 다소 선방했던 수출은 4월 들어 생산 차질, 유가 급락 등과 함께 글로벌 수요 위축 영향이 본격적으로 작용하면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추세대로라면 4월 수출은 월별 감소폭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여건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출 어려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성공적인 방역으로 내수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제조업 생산, 투자 활동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이런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징후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내수에 대해선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모습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매일 점검 중인 속보 지표에 따르면 3월 중하순 이후 국내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축소되면서 관광·여행 관련 지표를 제외한 이동지표나 음식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비 감소폭은 점차 완화되고 있어 2~3월 급격한 부진 흐름은 다소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으로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충격 여파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며 세계경제 하방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신흥국 경제불안이 글로벌 경제의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연합(EU)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시점, 신흥국 감염병 확산 추이와 금융시장 동향, 주요국 정책대응 효과 등이 글로벌 경제 향방의 관건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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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4월 수출에 대해 "3월까지 다소 선방했던 수출은 4월 들어 생산 차질, 유가 급락 등과 함께 글로벌 수요 위축 영향이 본격적으로 작용하면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추세대로라면 4월 수출은 월별 감소폭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여건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출 어려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성공적인 방역으로 내수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제조업 생산, 투자 활동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이런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징후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내수에 대해선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모습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매일 점검 중인 속보 지표에 따르면 3월 중하순 이후 국내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축소되면서 관광·여행 관련 지표를 제외한 이동지표나 음식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비 감소폭은 점차 완화되고 있어 2~3월 급격한 부진 흐름은 다소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으로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충격 여파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며 세계경제 하방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신흥국 경제불안이 글로벌 경제의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연합(EU)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시점, 신흥국 감염병 확산 추이와 금융시장 동향, 주요국 정책대응 효과 등이 글로벌 경제 향방의 관건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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