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TBT, 300억 규모 ‘포스트코로나 펀드’ 조성한다
벤처캐피탈 TBT가 '포스트코로나' 관련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TBT는 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의 창업초기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총 300억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조성한다.

출자금 120억원을 바탕으로 모태펀드로부터 180억원을 출자받았다. 투자기간은 총 4년이고, 존속기간은 8년이다. 출자금의 60% 이상을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는 중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참여했다. 각 부처에서 총 1조841억원을 출자해 81개 펀드 2조4798억원규모로 조성된다. 운영 주체는 중기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다.

TBT는 이번 펀드를 ‘포스트코로나 펀드’로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언택트(비대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등 관련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는 SaaS(소프트웨어서비스) 스타트업에 주목한다. 코로나 이후 변화한 생활습관에 대응하는 원격교육·오락·생필품 관련 스타트업도 주요 투자 분야다. 또 K-바이오 기업, 포스트코로나 관련 제조 혁신회사, 코로나19 이후 소외 계층을 위한 소셜기업 등도 대상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